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된 길냥이가 있어요. 가족사가 있는 아이인데 혼자 있는 게 안쓰러워서 먹을 거라도 주고 있는데 양쪽 눈 전부 잘 뜨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 보니 한쪽 눈을 못 뜨고 있네요. 병에 걸린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혼자인 것도 마음 아픈데 보이는 것도 한쪽만 보는구나라는 생각에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폭풍 검색을 해 보고 한 가지 방법을 찾았습니다. 새끼 고양이가 눈을 못 뜰 때 한번 해보세요.
새끼 고양이 눈을 못 떠요
가게 뒤에 공터에 어미랑 새끼 냥이들이 7마리가 태어났어요. 그런데 얼마 전에 어미랑 다른 애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 녀석만 남아서 야옹야옹 거리네요. 그냥 두면 배고파서라도 죽을 거 같아 물과 먹을 거를 챙겨주는데 갑자기 한쪽 눈을 못 뜨고 감겨있는 상태더라고요. 오늘이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보니 동물병원도 문은 안 열거 같고 폭풍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.
먼저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에 의해서 눈을 못 뜰 수도 있다고 합니다. 허피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. 허피스 바이러스는 증상이 콧물이나 재채기, 식욕부진, 발열 등이 있고 심한 경우에 결막염이나 구내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. 그래서 새끼 고양이들에게 눈을 잘 못 뜨거나 재채기나 콧물이 동반이 된다면 병원을 데려가야 한다고 합니다.
새끼 고양이 눈 뜨게 하는 한 가지 방법
우선 눈은 못 뜨는데 다른 증상은 없어 보여서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. 새끼 고양이가 눈에 눈곱이 끼었을 때 어미가 혀로 핥아주면 이렇게 눈이 붙지 않는데 여러 새끼들이 있어서 혀로 핥아줄 시간이 없다거나, 이 아이처럼 어미가 없어서 혼자 있다 보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. 이 경우는 물티슈나 거즈를 뜨거운 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주고 어미가 혀로 핥아주는 것처럼 부드럽게 눈을 닦아 주면 눈을 뜨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. 실제로 물티슈로 조심조심 닦아주니 다시 눈을 떴네요.
제 경우는 길냥이기 때문에 혹시나 허피스 바이러스인지 가장 의심이 들었던 사안인데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아서 물티슈로 닦아 주었습니다. 그리고 3주가 되지 않은 아이들은 무리해서 눈을 뜨게 하면 안 됩니다. 기본적으로 3주 정도까지는 성장하는 단계에서 눈을 못 뜨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.
먹이를 며칠 계속 주다 보니 처음에는 발소리만 들려도 도망갔는데 오늘은 가까이 와서 냄새도 맡아보고 발아래에서 가만히 쉬기도 하고 그러네요. 해줄 수 있는 게 이게 최선인 거 같아서 하는데 마음은 아프네요. 한 달 정도 된 아이인데 혹시 고양이를 기르시는 분들 중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 새끼 고양이 눈을 못 뜨는 것은 확실히 해결이 된 거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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